출산을 하면 산후조리원에 가는게 당연한 절차가 된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싼 산후조리원을 예약했지만 결국은 가지 않았습니다. 병원퇴원후 바로 집으로와 갓 태어난 아기와 함께 집에서 산후조리를 하기로한 이유와 이를 위해 몸소 체험한 4가지 준비사항을 공유드립니다.

산후조리원을 가지 않은 이유

앞선 포스팅에서 밝힌바와 같이 리뷰주뷰는 임신소식을 접하자 마자 아주 엄격한 기준(산후조리원 고르는 5가지 기준)을 갖고 2주에 천만원이 넘는 산후조리원에 예약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더 많은 고민을 거듭한 끝에 결국 겨우 예약한 산후조리원을 취소하고, 집에서 산후조리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왜 이런 선택을 하게되었을까요?

  • 출산을 하고 남편에게 가장 고마웠던 점 중 하나가 병원이든 무엇이든 아기를 낳고 몸을 회복하는데 있어 무엇이든 가장 비싸더라도 좋은 것을 하라고 했던 점이었어요. 그러니 저도 턱! 하니 가장 좋은 곳으로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자꾸만 깊이 생각을 해보니 2주에 천만원이 넘는 돈을 다른곳에 쓰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궁금해지더라구요. 리뷰주뷰는 원래 남들이 다하지 않는 어떤곳에 더 큰 의미가 있을수 있다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그렇게 할 수 있을까? 라는 마음에서 해보자!가 되어 집에서 산후조리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 금전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결국 산후조리라고 하는 것은 출산으로 엄마와 아기가 출산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것인데 어느곳에 가더라도 집보다 편안할까? 라는 생각이 자꾸만 들더라구요.
  • 자연주의출산에서 둘라 (산모의 옆에서 호흡을 가다듬고, 출산을 도와주는 역할)도 남편이 해준 마당에, 남편과 함께라면 무엇인들 못하리!라는 생각과 초반에 빡세게 힘들면 육아가 조금더 편해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컸습니다.
  • 아기가 24시간 하얀불빛아래 있는것이 싫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조리원이라고 할지라도 결국 한공간에 여러명의 아기들이 있을테고 아기들의 우는 시간, 위급상황이 발생하는 시간은 모두 다를 것입니다. 그말인 즉, 아기가 자고싶어도 옆 아기가 운다면 그 숙면을 방해받겠죠? 물론 24시간 엄마와 함께 아기가 있을 수 있는 모자동실을 운영하는 조리원도 있다고는 하나 그렇다면 집에서 산후조리를 하는것과 무슨 차이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더욱 들었습니다.

산후조리원 안가면 벌어지는 상황

  • 아기를 낳을때까지 산후조리원 안가기라는 선택이 잘한 선택일까 불안하고 걱정될 것입니다. (가보지 않은 길이고, 많이들 가지 않은 길이라 더욱 그럴겁니다. 그래서 리뷰주뷰의 모든 경험을 바탕으로 집에서 산후조리시 필요한 필수적인 것들을 아래글에서 안내드리려고 합니다.)
  • 주위 사람들의 온갖 걱정을 가장한 잔소리를 듣게 될 것입니다.
    (유별나다- 조리원을 가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등등 본인이 해본 선택 (=산후조리원가기) 외의 다른 선택지에 대해서는 직접 경험해보진 않았어도 조리원이 얼마나 천국인데 – 등의 말들로 여러분들을 혼란에 빠트릴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귀닫고 안듣기보다는 충분히 듣고 선택하셔야 후회가 없습니다. 산후조리원의 장점도 분명 매우 크게 존재합니다.)
  • 산후조리원에 가면 다 – 알아서 선생님들이 아기와 산모를 위해 준비해줍니다.그러나 산후조리원에 안간다면 부부가 스스로 집을 산후조리원에 만들기 위해 부단히 바빠질 것입니다.
    (어차피 산후조리원 퇴소시 모두다 해야할 일입니다. 산후조리원을 가지않았던 이유들중 하나도 바로 이점이었습니다. 아기를 출산하고, 조리원시스템상에서 모든것을 대신해주고 그 극한의 편안함을 경험해본다면 집에서 하는 육아가 상대적으로 더 어렵게 느껴질 것 같았습니다. 출산후 너무도 힘든 몸과 마음을 당장은 위로 받을 수 있지만, 힘듦총량의 법칙 믿는 제게는 이런 유예는 그리 유쾌하지 않았습니다. )

그래서 진짜 해보니 집에서 산후조리 추천하시나요?

앞으로의 이야기는 집에서 산후조리를 결심하신 분들에게 꼭 필요한 to-do리스트에 관한 것입니다. 이에 앞서, 결론부터 궁금하실 분들을 위하여 첫째의 산후조리를 집에서 모두 겪어낸 리뷰주뷰는 다시 돌아가도 집에서 하길 추천하시나요? 에 답을 드리려고 합니다. 결론은 아래의 질문에 yes!이신분들이라면 go ahead입니다! (yes가 많다면, 집에서 산후조리 만족하실거에요! 리뷰주뷰는 all yes 였기때문에, 다시 돌아가도 집에서 산후조리를 할 예정입니다.)

집에서 산후조리 썸네일
집에서 산후조리 를 할까 말까 고민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이만큼이나 컸네요.
  • 나는 좁은 하나의 공간에서 머무는것보다 밖으로 나가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산후조리원 방이 아무리 좋다한들 산모에게 허락된 사이즈는 집 방한칸입니다. 따라서 좁은 공간에 오래 있는것을 좋아하시지 않는 분이라면 집에서 산후조리가 오히려 공간적인 측면에서는 좋습니다.)
  • 나는 남편과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
    (육아는 문제의 연속이고, 그 문제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옵니다. 따라서 집에서 산후조리를 결심하셨다면 정말 크나큰 문제들의 연속인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남편과의 문제해결이 쉬운분들이어야 여러문제들 앞에서 당황하시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나는 나의 몸을 컨트롤하는데 자신이 있다.
    (출산후 산모의 몸은 정말 연약한 순두부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누르면 부서질것같고, 잠은 왜이렇게 많이 오는상황인지요, 그런데도 집에서 산후조리를 한다는것은 움직이기도 싫을때 움직여야 하고, 움직이고 싶을때 가만히 있어야 하는것입니다. 따라서 체력적인 부분에서 너무 힘들것 같은데-라고 생각하신다면 더이상 글을 읽지않고, 산후조리원 직행을 추천드립니다.)
  • 나는 정말 위급상황 발생시,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
    (가정을 해보자면 남편과 아내가 아기와 함께 집에서 산후조리를 하고있는데, 갑자기 남편이 아프다면? 근데 설상가상 아기가 아픈데 운전해줄 사람이 없다면?(갓난아기를 데리고 택시를 타는건 상상도 어려운일) 이때는 정말 남편 한명의 부재가 아니라 세상의 반쪽이 없어지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이런경우 근처에 양가 부모님 또는 친인척이 있거나 산후도우미를 입주까지도 쓸 수 있는지도 고려해보시면 좋습니다.)

질문지에 yes가 많이 없다고 느끼실 수 있겠으나, 일부러 기준을 높게 하여 작성했다는 점 을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집에서 산후조리 누구나 할 수 있어요- 등으로 아름답게 포장만 하여 말하는것보다는 진짜 현실을 여러분들께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단단한 각오가 모여야만 여러분이 집에서 산후조리를 할때, 아 – 할만하네 하고 만들어줄 것입니다.

[아기가 오기전] 반드시 해야할 4가지

자, 이제 마음의 준비가 끝났고, 집에서 산후조리를 하기로 했다면 아래의 4가지는 정말 최소한의 것이므로 꼭 해주시길 바랍니다. 리뷰주뷰는 초산으로 한번도 해보지않았고, 집에서 산후조리하는 방법에 대해 그 누구도 상세하게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에 좌충우돌 온몸으로 겪어낸 일들입니다. 그러니 먼저 가본 그 길에서 여러분들이 고생하지 않도록 해드릴게요!

1. 그냥 청소가 아닌 대청소

  • 말그대로 대청소입니다. 갓 태어난 아기는 정말 정말 연약합니다. 그들이 마시는 숨 한모금에도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을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유별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사실 갓 태어난 아기에게는 부모가 유별나서 나쁠게 없습니다. 오히려 이정도는 괜찮겠지?라는 말로 포장된 부모의 나태함/게으름/안일함이 아기를 위험에 빠트리게 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 먼지 청소에 집중했습니다. 아기는 태어나 100일 전후까지는 기어다닐 수 없습니다. 이말은 즉, 아기는 엄마아빠품에 안겨있거나, 침대에 누워있는게 전부이기 때문에 바닥의 때를 벗겨내는것보다 공기중에 떠다니는 먼지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안하던 창틀청소까지 집중했었습니다.
  • 가능하다면 아기가 주로 지낼 공간의 침구류-소파-쿠션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먼지들도 탈탈 털어주신다면, 좋겠습니다.

2. 아기공간셋팅

  • 아기가 주로 지내는 공간은 크게 세가지입니다.
    1. 수유할 때의 공간 : 엄마가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소파가 될 것이고 가능하면 엄마의 등과 머리를 기댈 수 있는 등받이가 탄탄한 소파면 좋겠습니다. (헤드부분이 있는 의자가 아기 수유시 엄마가 잠시동안이라도 기대어 쉴 수 있습니다.)

    2. 아기가 깨어있을때의 공간 : 신생아의 경우 깨어있을때 주로 누워있기때문에 침대공간이 될 예정입니다. 저희는 스토케를 미리 구매하였고, 뉴본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3. 자는 공간 : 리뷰주뷰의 경우, 약 80일까지 안방에서 아기와 함께 잠을 잤지만, 침대는 분리해서 잤습니다. 결국 100일경 방까지 분리하는 분리수면에 이렇게 잠을 처음부터 분리한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공간에 대한 청소와 더불어 산후조리의 동선도 미리 고려하시면 좋습니다. 하루에 8번에서 많게는 10번까지 일어날 수유 등을 집에서 반복해야하는데 그때 그때 집안에서 동선을 짜기보다는 분유를 타고, 여기에 와서 이렇게 하면 되겠다-등을 연습해보시면 훨씬 수월하게 산후조리를 할 수 있습니다.

3. 산후도우미 예약하기

산후조리원을 가지 않는다고 해서 산후도우미까지 예약하지 않는건 제게는 너무도 위험한 선택이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들로 집에서 산후조리를 선택했지만 산후조리원보다 리뷰주뷰가 모든걸 더 잘할 수 있어, 난 다 할 수 있어, 유튜브랑 책이 다 알려줄거야! 등의 어리석은 선택은 범하지 않았습니다. 분명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약 2주간의 산후도우미 선생님이 안계셨다면, 리뷰주뷰의 집에서 산후조리는 분명히 큰 실패로 돌아갔을 것입니다.

  • 산후도우미 예약시 산후조리원을 가지 않는 산모이므로 베테랑 선생님으로 꼭 배정해달라고 업체측에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 쌍둥이 등의 특수한 상황이라면 아침 9시에 출근해, 밤 6시에 퇴근하는 산후도우미가 아닌 24시간 숙식을 함께하는 입주도우미도 적극적으로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 산후도우미는 정말 육아 현장의 선생님이십니다. 부끄러워 하지마시고, 궁금하신 모든 것들을 적극적으로 여쭤보며 영상과 책에서 알려주지 않는 진짜 꿀팁들을 직접 현장에서 전수 받으시기 바랍니다.
    (저희 아기의 첫 목욕 등도 도우미 선생님과 함께 했기에 집에서 가능했었습니다.)

4. 아기 위급상황 대처법 숙지하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기는 변수와 변수를 거듭하는 생명체입니다. 따라서 희망 가득한 이야기도 좋지만 아기에게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함께 고려하시어 아래와 같은 것들을 함께 셋팅해두시기 바랍니다.

  • 근처 응급실, 소아과 등의 정보를 반드시 기록해두고 어떻게 가는지도 지도를 통해 한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막상 상황이 닥치면, 가는 길이 정말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 유튜브나 책을 통해 아기에게 벌어질 수 있는 수많은 영상,글들을 접하며 아-이럴수도 있구나를 미리미리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일이 벌어진 후 수습하기엔 아기가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 아기 용품의 경우 여분으로 한두개정도는 더 구비해두시기 바랍니다. 그렇다고 너무 많이 쟁여두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쿠팡 등으로 다음날이면 바로 배송이 오는 제품과 그렇지 않고 얼마간의 시간이 걸려 배송오는 품목을 구분해서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아기 도착후] 집에서 산후조리시 반드시 해야할 일

자, 이제 아기가 집에 잘 도착했고 실제 산후조리원 안가고 집에서 산후조리를 할때 엄마아빠가 꼭 해야할 6가지를 공유드립니다.

산후조리원 안가고 엄마가 반드시 해야할 4가지

1. 좌욕

제왕절개를 했든 자연분만을 했든 아기를 출산하는 일은 정말 여자의 몸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다줍니다. 그 출산방식이 어떠했든 병원에서도 좌욕을 굉장히 권장하는 이유는 출산후 생식기의 여러가지 문제 (상처회복, 혈액 순환 등)에 굉장히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 리뷰주뷰도 출산후 병원에서부터 하루 3번정도의 좌욕을 한달정도 지속해줬더니, 회음부의 회복이 굉장히 빨랐습니다.
  • 아기를 출산 후 배 안에 아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한 훗배앓이에 시달렸던 적이 있습니다. 그럴때에도 좌욕은 마치 생리통 완화를 위한 진통제를 먹은것 처럼 효과적이었습니다.
  • 출산직후 변비로 굉장히 고생을 했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억지로 꿰매어 놓은 회음부가 다시 한번 더 찢어질까봐 힘을 못 주는 상황이었던거죠, 그럴때에도 좌욕은 긴장을 이완하기에 효과적이었습니다.

2. 마사지

산후조리원의 꽃이 마사지라고 하죠? 그도 그럴것이 퉁퉁 부은 몸을 회복하는데 마사지만큼 좋은게 없습니다. 그러니, 조리원을 가지 않더라도 집에서 마사지는 반드시 받으시길 권장드립니다.

  • 출장 산후마사지를 부르면 마사지침대부터 시작해서 온열기까지 정말 모든것을 들고 집으로 와주십니다. (회당 비용은 평균 10만원 정도에서 시작해 마사지 시간에 따라 60분/90분 등 업체마다 달라집니다.)
  • 모유수유 등을 계획하고 계시는 분이시라면 가슴마사지로 유명한 곳도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보통 유선마사지 등은 출장보다는 가서 받는게 많습니다.엄마들 사이에서 유명한 가슴마사지는 통곡마사지로 불리는 오케타니라는 회사도 있습니다. )
  • 꼭 이렇게 돈을 들여서 하는 마사지가 아니더라도 아빠가 손발이 허락한다면 아빠의손발이 닳을정도로 주물러 달라고 말씀하셔도 좋습니다. 사실 일회성의 마사지보다는 아침 저녁으로 해주는 남편표 마사지가 (그게 꼭 덜 전문적이라도) 더욱 효과적인것을 리뷰주뷰는 경험했습니다. (참고로 리뷰주뷰는 all day 남편표 마사지였고, 아기가 생후 8개월이넘었지만 아직도 ing중입니다.)

3. 충분한 영양섭취

사실 출산을 하게되면 자-이제 살을 빼볼까!? 라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듭니다. 아기를 품고있는동안 리뷰주뷰는 24kg이 쪘을만큼 산후 다이어트에 대한 욕구가 정말 강했는데요, 이건 또 별편으로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에도 한두달정도의 산후조리에는 정말 잘 챙겨드셔야 합니다.

  • 임신,출산 등으로 엄마의 몸은 정말 약해져있는 상황입니다. 틀어진 뼈들도 제자리를 찾아가야 하는 상황이고, 다량의 출혈로 빈혈까지 올 수 있는 위험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몸매를 되찾기보다는 ‘나’를 되찾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 미역국이 산모에게 필수재지만, 매일 먹는다면 지겨워지는것도 당연합니다. 그러나, 이보다 산모의 몸을 풀어주고 붓기완화에 이보다 효과적인 음식은 찾기 힘듭니다.
  • 산후조리원을 안가는 대신 아낀 돈을 마사지와 더불어 엄마의 입에 들어가는 것에 적극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과자나 빵 같은 편한 음식이 아니라 정말 신선하고 건강한 제철 음식과 요리들로 엄마의 몸을 가득 채우시길 바랍니다. (ex: ,미역, 콩, 등푸른생선, 전복, 황태, 오이, 제철 과일 혹은 야채 등)

4. 충분한 수면

임신을 하고 가장 당황스러웠던 점이 바로 정말 쏟아질듯 오는 잠이었습니다. 우리 몸이 아기를 키워내는데 필요한 수면을 강제로 신호를 보내 산모를 재웠던 것이죠. 그런데 출산후에도 반복이 됩니다. 갓 태어난 아기를 돌보느라 잠자는 시간 확보가 너무나 힘들겠지만, 엄마의 회복을 위해서는 정말 잘- 자야합니다.

  • 산후도우미 선생님이 오는 2주동안은 정말 잠을 잘 수 있는 최적의 시간입니다. 산후도우미 선생님이 출근하는 아침 9시, 엄마가 다시 잠들어야 하는 시간입니다. (밤새 2-3시간마다 아기를 케어하느라 너무도 지친 엄마일테니까요)
  • 아기가 낮잠을 자는 시간 또한 엄마가 함께 잠들어야하는 시간입니다. 그 시간이 아까워 집안일을 하거나 하시지 마시고, 조금 더러워도 괜찮고, 조금 미뤄도 되는 출산을 한 어머니의 몸을 아껴주는 시간입니다. 정말 잠을 자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주세요.
  • 잠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필요한 좌욕, 목욕, 방안 온도, 습도 등 아기의 편안한 잠 만큼이나 엄마가 푹 잘 수 있는 곳에도 적극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엄마가 잘자야 육아가 쉬워집니다.

산후조리원에 안가는 대신 아빠가 반드시 해야할 2가지

1. 엄마 스트레스 관리

리뷰주뷰의 남편에게 물었더니, 산후조리원을 안가는 부부의 하루에서 남편이 해야할 90%의 일로 ‘엄마스트레스 관리’를 뽑더라구요. 그도 그럴것이 happy life=happy wife라고 생각해주는 고마운 남편인데, 출산후 엄마는 몸과 마음도 지쳐 예민도가 극상이기 때문입니다.

  • 산후조리 기간동안 아빠는 엄마를 0순위에 두면 좋겠습니다. 엄마가 필요한게 무엇인지, 먹고싶은게 무엇인지 등 엄마의 관심사를 적극 물어봐주세요.
  • 산모에게 필요한 ‘잠’을 보충하는 동안 아빠가 부지런해져야 할 시간입니다. 엄마는 잠을 자도 마음이 편안하지 않습니다. 잠을 자고 일어나도 해야할 일(청소, 설거지, 빨래 등)이 놓여있다면, 엄마의 몸은 회복될 틈이 없게됩니다. 좀 더 움직여서 이 모든 불편함을 제거하는데 집중해주시기 바랍니다.
  • 엄마에게 칭찬을 아끼지 말아주세요. 출산후 산모는 정신적으로 굉장히 힘든 상황입니다. 아기를 낳았음에도 몸매는 예전과 같지 않고, 아기에 대한 걱정과 불안함으로 매일이 고된 엄마에게 ‘살’, ‘다이어트’ 등과 관련된 언급은 폭발 버튼을 누르는 것과 동일합니다. 엄마가 다시 일어설 수 있을때까지 용기(칭찬)를 듬뿍 주세요.
  • 싸움은 절대 안됩니다. 다시 말해 출산후 산모는 절대 이길 수 없는 존재이며, 이겨서도 안되는 존재입니다. 아직 호르몬도 제대로 돌아오지 않고, 아빠보다 2천만배는 더 힘든 산후조리기간동안은 무조건 yes로 엄마에게 화답해주세요. ‘이기는게 지는것’이라는 명제가 완벽하게 성립하는 기간이 바로 산후조리 기간임을 잊지마세요.

2. 아기 케어를 위해 필요한 지식 습득

그 와중에 아빠가 정말 적극적으로 해야할 일이 바로 ‘공부’입니다. 엄마가 체력회복을 위해 잘때 집안일도 해야하고, 엄마도 케어해야하는데 무슨 공부?냐 할 수 있지만, 산후조리 기간동안 우리 아기는 매일이 다르게 성장할 것입니다. 엄마가 아기걱정없이 (그럼에도 온갖걱정과 낮잠을 자는 순간순간에도 엄마는 육아공부를 하겠지만-)온전히 본인의 몸 회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우리 아빠들은 조금만 더 힘을 내어 아기를 위한 공부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 아기는 언제든 응급상황에 놓일 수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주위의 24시 소아과 응급실이 어딘지 알아두거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등재된 소아과 전문의를 검색해 주위의 소아과 ‘명의’들을 검색해두는 방법이 있습니다. 미리미리 책, 유튜브, 인스타 등을 통해 엄마가 ‘이런걸 어떻게 알았어?’라고 할만큼 틈틈이 공부해주시기 바랍니다.
  • 무엇을 공부해야할지 모르시는 분들은 유튜브나 구글 등 검색사이트에서 아기 목욕하는 방법, 아기 손톱깎는 방법, 아기 트림시키는 방법 등 일상생활에서 겪어야할 많은 것들을 아주 잠깐의 시간만 내어 검색해보는게 바로 공부입니다.
  • 지식을 습득하는 것과 동시에 당근 등을 통해 아기용품에도 관심을 기울여주신다면 금상첨화 입니다. 특히나 아기용품들은 정말 상태 좋은 제품들을 무료나눔하는 경우도 많으니 엄마를 기쁘게 하기 위해 틈틈이 당근도 봐주세요.

마무리

이 모든 글을 읽었다면, 산후조리 기간은 도대체 얼마나 필요한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통상 산후조리원에서는 산후조리기간을 2주에서 4주정도로 설정합니다. 그러나 리뷰주뷰는 정말 무자르듯 그 기간이 끝나면 산후조리가 끝난다고 생각하지 않아 조리원에 가지않았던 이유도 있습니다. 제가 정의하는 산후조리원 안가고 집에서 조리하는 적정기간은 ‘엄마의 필요가 다할때’까지 입니다. 엄마의 필요가 다해 정말 스스로 우뚝 다시 엄마가 되기 이전의 몸과 마음 상태가 될 때까지 주위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리뷰주뷰 또한 남편의 보살핌 아래 여전히 산후조리 중이고, 그 도움 덕분에 오늘도 이렇게 글을 쓰며 출산 이전의 저를 찾아가고 있으니까요! 🙂

Similar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