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태어나고 보니, 그저 특별한 일이 일어나야 행복한 하루가 아니라 아프지 않고 잘먹고, 잘자고, 잘싸는 하루면 충분했습니다. 그런데 아차! 하는 순간 아기는 선풍기에 손을 넣었고, 피가 나는 찰과상이 발생했습니다. 그때 꼭 알았어야 했던 4가지를 공유드립니다.
아기찰과상이란? (열상/자상 등과 다른점)
일상생활중 다치지 않는게 최우선이지만 사실 아무리 주의를 기울인다고 하더라도 날카로운 종이에 슥 스치기만 해도 ‘베었다’라는 표현을 쓰곤 합니다. 찰과상이라는 단어자체는 이처럼 몸 어느곳에 있는 피부라도 상처가 생겨 살갗이 벗겨지는 경우를 뜻합니다.
이런 찰과상은 길을 가다 넘어지거나, 부딪히거나 등등의 사유로 너무도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열상 등’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아래는 질병관리청에서 구분한 상처의 정의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설명을 보시는 것처럼 찰과상은 그 정도가 가벼운 찢어짐이고 열상은 정말 피부의 진피 이하까지도 상처를 입는것을 의미합니다. 아기 상처에 만약 피가 멎지않는 ‘열상’이라는 판단시 이는 지체하지 마시고 응급실로 향하시기 바랍니다. (통상 표면상 상처로 판단이 어렵다면, 5~10분이내의 지혈이 안된다면 응급실로 향하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안다치는게 최우선! (예방법)
부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리뷰주뷰네처럼 아기가 다치지 않고, 지나가다 이 글을 발견하셨길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아기가 다치는것을 한번 겪어보니 정말 머릿속이 새하얘지고 모든 프로세스가 멈추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 지금 그런 상황이라면, 우선 대부분의 아기의 사고는 별일 없을 수 있다고 가정하고, 우선 부모님부터 마음을 안정하시기 바랍니다.
정말 아기찰과상이 아닌 아기열상 등의 큰일이라면 그에 맞게끔 아기와 함께 병원을 가면 되는일이니, 너무 염려마시고 바로 아기 찰과상에 대처해야할 4가지로 넘어가주시고, 예방차원 (언젠간 이런일이 일어날까봐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라면 예방법을 꼭 기억해주세요)
- 아기가 다치지 않고 자라나는 것과 아기가 다치며 자라나는것 을 비교했을때 어떤것이 확률이 높을까요? 아무리 주의를 해도 아기는 다치며 자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먼저 인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기가 다치치 않고 자라나야 한다면, 매일매일 한순간도 빠짐없이 마음을 쓰며 애간장이 타내려갈 수 밖에 없고, 리뷰주뷰가 그랬듯 정말 심한 자책감에 육아 자체가 너무 힘들어질 수 있으니까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기를 키우는 집이라면 절대 명심해야할 단어는 바로 ‘찰나’입니다. 찰나는 정말 눈깜짝할 사이인데요, 엇- 이라고 하는 순간 모든 일은 일어납니다. 리뷰주뷰의 아기가 손선풍기에 손을 넣은건 정말 1초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 그러니 그 어떤 경우에도 아기를 안고 무언가를 하려고 하지마세요.
1) 아기를 한 손에 안고 다른 한 손으로 분유를 타거나
2) 아기를 한 손에 안고 다른 한 손으로 손선풍기를 틀거나
3) 아기를 한 손에 안고 다른 한 손으로 아기의 장난감을 줍거나 숙이거나
4) 아기를 한 손에 안고 불을 끄려고 하거나 등등
이 모든 순간에 사고는 반드시 일어날 수 있다고 가정하시기 바랍니다. - 물론 이런 경우는 흔하겠지만 ‘번거롭더라도’ 아기가 안전한 침대 등에 아기를 데려다놓은 후에 해야할 일을 완수하는 것만이 아기찰과상, 낙상 등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이번 한번은 괜찮겠지, 별일있겠어? 하는 순간 모든 사고는 일어납니다.)
- 이렇게 아기와 함께하는 순간 외에도 장난감의 날카로운 모서리나 전선 등 정말 생각지도 못하는 곳에서 엄청난 일들이 벌어지니 다이소 등을 통해 안전가드(모서리보호대) 를 최대한 많이 구비하시기 바랍니다.
아기찰과상에 4가지만 꼭 기억하세요.
1. 찰과상 지혈을 최우선으로 하기
아기에게 사고가 발생했는데, 그 와중에 빨간 피를 보게 되면 부모들은 패닉 상태에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피’가 난다는 것은 ‘찢어짐’을 동반했다는 것이므로 더욱이 사태의 심각성을 직감적으로 인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 ‘피’를 멈추는 것이 1번입니다. 피의 흐름을 차단하여 출혈을 막기 위해서는 우선 손을 깨끗이 씻고 깨끗한 거즈 또는 손수건으로 아기의 상처부위를 압박해줍니다.
(이때 리뷰주뷰는 거즈가 집에 있었음에도 당황한 나머지 찾을 수 없었고, 안쓴 아기 손수건을 급히 찾아서 환부를 눌러 지혈했습니다.) - 이때 상처의 직접적인 환부를 수건등으로 덮고 손가락이나 손바닥으로 압박해줍니다.
(8개월 아기의 손가락이 얼마나 작은지 아시나요? 그 손가락을 손바닥으로 압박을 하지 않아도 어른 손가락 두개면 가능하더라구요) - 심장 아래(팔,다리 등)에서 피가 나는 경우 압박을 하면서 상처를 심장보다 높은곳에 있을 수 있게 들어줍니다.
- 10분이상 지혈후 피가 멈추면 다시 피가 나지 않도록 천, 대일밴드 등을 묶어줍니다.
2. 현재상태를 빠르게 파악하기
피가 나오는 상태에서는 아무래도 아기도 울고, 엄마아빠도 당황하기 때문에 환부를 자세하게 살펴보는게 굉장히 힘듭니다. 그러나, 아기도 진정하고 지혈을 통해 피도 멎었다면 자세하게 상처부위를 살펴봐야합니다.
- 즉, 1번에서 피가 멎었다면 2,3,4번을 시행하시지만 만약 지혈을 10분이상 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피가 난다면 지체하지 마시고 119를 부르거나 또는 응급실로 향하시길 바랍니다. 아기찰과상, 아기열상은 생각보다 너무 위험할 수 있기에 아기의 피는 한방울 방울이 소중하답니다. 물론 아기를 데리고 병원을 가는길에도 당연히 압박을 통한 지혈은 지속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만약 이런경우라면 바로 119에 신고해서 아기가 수용가능한 병원으로 바로 가겠습니다.)
- 상처부위를 보고 아기가 더 놀랄수 있으니 만약 엄마, 아빠가 둘 다 있다면 엄마 아빠 둘중 한명은 아기의 시선을 다른곳으로 끌어주시고, 핸드폰 손전등 등으로 환부를 자세하게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 그리고 바로 판단해야할 부분은 만약 상처의 깊이 등을 봤을때 필요한 연고등이 집에 있는지를 확인하는 일입니다. 만약 아기가 바를 수 있는 연고가 없다면 이때 지체없이 근처의 약국으로 향하여 더 늦어지기 전에 약을 사와야합니다. 이때 반드시 상처를 사진을 찍어가셔서 약사 선생님께도 보여주시는걸 추천드립니다.
3. 소독 후 처치하기
소독은 상처부위의 감염 등을 막기 위해 필수적으로 해주셔야 하는 단계입니다. 단, 아기찰과상에는 주의하셔야 할 점이 어른들이 쓰는 알콜 등은 사용을 금해주셔야 합니다.
- 아기의 코세척 등을 위해 식염수는 아기가 있는 집마다 상시 구비해두시면 좋습니다.
- 상처부위를 소독할때 흐르는 물보다는 더 깨끗한 식염수를 흘려주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 소독이 다 끝났다면 연고를 발라주시는데 항생제연고 (리뷰주뷰는 에스로반을 사용했습니다.)를 듬뿍 발라주었습니다. 연고를 바를 때에는 어른 손이 아니라 꼭! 면봉을 써서 아기에게 그 어떤 감염도 될 수 없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바로 밴드로 테이핑을 하여 아기가 환부에 직접적으로 손을 댈 수 없게 해주었습니다.
- 아무리 테이핑을 열심히 해도 아기는 상처부위에 생긴 새로운 밴드가 그저 신기하고 재미있을것입니다. 부모님은 아기찰과상으로 마음이 타들어가는데 아기들은 그저 신기한 양상이지요. 이때 필요한게 신생아때 쓰던 손싸개 발싸개 입니다. 아기들이 너무 환부를 만지지 못하게 적절한 경우 씌워두시면 도움이 됩니다.
4. 추후상태를 주시하기 (다음날까지)
아기의 상처까지 밴딩으로 마무리하면 이 우당탕탕 아기찰과상은 어느정도 마무리 된것처럼 보일 것입니다. 다만, 다음날까지 꼭 지켜보셔야 할 점은 ‘열’이 나는지, 해당 부위가 퉁퉁 붓는지 등입니다.
- 만약 상처가 난 부위가 이상할정도로 많이 붓는다면 단순 찰과상이 아닌 뼈가 부러진 경우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 열이 나는 경우는 해당 찰과상 외에 면역저하로 다른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실제 리뷰주뷰의 아기는 아기찰과상 다음날 열이 39도까지 치솟았고, 감기 또는 요로감염을 의심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소아과진료 완료)
마무리
아기가 아프지 않길 바라는건 모든 부모님들의 염원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고는 늘 예상치 못한 곳에서 일어나고, 언제든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 당연한 사실을 모두 인지하고 있어도 아기찰과상은 공동육아를 하는 저희 부부를 흔들기에 충분했습니다. 바로 어제 일어난 일로 저희 가족은 아직도 아기가 다친 손가락을 보면 마음이 아프고, 조금 더 주의할 수 없었는지 반성도 많이 했답니다. 다만 이미 벌어진 일은 벌어진 일! 어른이니까, 부모니까 앞으로 조금 더 조심하고 또 조심해서 소중하고 약하디 약한 아기를 잘 돌볼 예정입니다. 🙂
오늘 이 글이 다급하게 검색하셨을 누군가에게 아주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